2026년에 이름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2026년 1월 2일부터 정책서민금융 상품 체계가 바뀌었습니다.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가 '햇살론 일반보증'으로,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 '햇살론 특례보증'으로 통합됐습니다. 네 개였던 상품이 두 개가 됐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그보다 앞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2025년 3월 31일 신규 신청자부터 '불법사금융예방대출'로 부릅니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성실상환 시 추가대출과 만기연장, 원리금 전액상환 후 재대출이라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검색하면 옛 이름을 단 글이 여전히 위에 뜹니다. 창구에 가서 "햇살론15 주세요"라고 하면 지금은 없는 상품입니다. 개편으로 취급 업권이 모든 금융업권으로 넓어졌으니, 예전에 거래하던 곳이 아니어도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적는 금리와 한도는 2026년 1월 2일 시행 기준이고, 이 글은 2026년 9월 3일에 정리했습니다. 정책자금은 해마다 공급 규모와 조건이 조정됩니다. 신청 직전에 서민금융콜센터 1397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체 중이라면 대출보다 채무조정이 먼저입니다
이미 갚지 못한 빚이 있는데 새 대출부터 알아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연체 중이면 대부분의 정책대출은 심사에서 걸립니다. 어렵게 받아도 매달 갚을 원리금이 하나 더 늘어날 뿐입니다.
밀린 빚이 있다면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에 먼저 전화하세요.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으로도 상담합니다. 비대면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누리집(www.ccrs.or.kr)에서 받습니다.
채무조정을 일정 기간 성실히 이행하면 다시 대출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2025년 11월 14일 시작된 '새도약론'이 그 길입니다. 2018년 6월 19일 이전에 연체가 생겼고, 신복위·법원·금융회사를 통한 채무조정을 6개월 이상 상환 중이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행 기간에 따라 조건이 나뉩니다. 6~11개월은 최대 300만원에 연 4.0%, 12~23개월은 최대 1,000만원에 연 3.8%, 24~35개월은 최대 1,500만원에 연 3.5%, 36개월 이상은 최대 1,500만원에 연 3.0%입니다. 신청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받습니다.
채무조정은 연체 일수로 갈립니다
같은 기관에 신청해도 연체 일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것이 다릅니다. 연체 우려가 있거나 연체 30일 이하이면 신속채무조정, 31일에서 89일 사이면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90일을 넘기면 개인워크아웃입니다.
신속채무조정은 상환유예 1년과 만기연장 최장 10년을 지원합니다. 프리워크아웃은 약정금리의 30~70%를 깎아줍니다. 개인워크아웃은 원금을 감면합니다. 이 안에 특례가 겹쳐 있어서, 기초수급자·중증장애인·70세 이상은 프리워크아웃에서도 원금을 최대 30%까지 감면받습니다. 34세 이하 청년과 취업성공자가 개인워크아웃을 1년 이상 성실히 갚고 일시에 완제하면 원금 20% 감면이 붙습니다.
신용에 남는 흔적도 다릅니다. 금융감독원 안내에 따르면 채무조정 이용 사실은 공공정보로 은행연합회에 등록되어 일정 기간 제도권 금융의 신규 대출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연체전 채무조정과 프리워크아웃은 공공정보로 등록되지 않습니다. 늦게 갈수록 잃는 것이 많다는 뜻입니다.
2026년 1월 30일부터는 취약채무자 특별면책 대상이 넓어졌습니다.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등이 채무조정으로 3년 이상 성실히 갚고 조정된 채무의 절반 이상을 상환하면 남은 빚을 면책받는데, 그 대상 채무원금이 1,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당장 100만원이 급할 때, 불법사금융예방대출
몇십만 원이 없어서 사채 광고를 들여다보게 되는 상황을 막으려고 만든 상품입니다. 기존 금융권 대출을 연체하지 않았다면 소득이 없어도 최초 100만원까지 받습니다. 다른 대출을 연체 중이어도 의료비·주거비·교육비처럼 자금 용도가 확인되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2026년 1월 2일부터 조건이 바뀌었습니다. 금리는 연 12.5%,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연 9.9%입니다. 전액 상환하면 낸 이자의 50%를 돌려주기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실질금리를 각각 연 6.3%, 연 5% 수준으로 설명합니다. 상환 방식도 1년 만기일시상환에서 2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청에는 예약이 앞섭니다. 서민금융콜센터 1397이나 서민금융진흥원 예약 사이트(sloan.kinfa.or.kr), '서민금융 잇다' 앱으로 상담 예약을 잡고,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중 한 곳을 방문해 상담을 받은 뒤 승인이 납니다. 지역에 따라 예약이 며칠씩 밀리므로, 돈이 필요한 날짜에서 거꾸로 세어 잡으셔야 합니다.
이 대출은 사실상 마지막 문에 가깝습니다. 2023년 3월 27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25만 1,657명에게 2,079억원이 나갔는데, 이용자의 92.4%가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였고 81.0%는 50만원만 빌렸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33.9%였습니다. 성실히 갚으면 추가대출과 만기연장이 되고, 원리금을 전액 갚으면 다시 빌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대출을 연체하면 다음 문이 닫힙니다.
전액 갚은 뒤에 이어지는 문도 있습니다. 2026년 3월 31일 출시된 미소금융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은 차상위계층 이하이거나 신용점수 하위 50%·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 중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완제자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을 연 4.5%에 빌려줍니다. 거치 1년, 상환 5년입니다.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일 때, 햇살론 특례보증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면 대상입니다. 근로자만이 아니라 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축·임·어업인, 연금소득자도 포함됩니다. 한도는 최대 1,000만원입니다.
금리는 연 12.5%,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연 9.9%입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자,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록 장애인, 한부모가족과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여기 해당하면 증명서를 챙겨 가는 것만으로 금리가 2.6%포인트 낮아집니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균등분할이고, 거치기간을 최대 1년 두실 수 있습니다.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내므로 당장 숨은 트이지만 원금은 그대로 남습니다. 보증비율은 100%입니다.
신청 경로가 둘입니다. 금융회사 지점이나 그 회사 앱에서 바로 신청하는 위탁보증, 그리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서민금융 잇다' 앱에서 보증부터 받는 직접보증입니다. 두 경로를 병행해 운영하니, 한쪽에서 막혔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소득이 잡히는데 금리가 높을 때, 햇살론 일반보증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가 합쳐진 자리입니다. 근로자햇살론은 저축은행·상호금융 창구에서 받던 보증부 대출이었고,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갚은 사람이 은행으로 갈아타도록 만든 상품이었습니다. 두 갈래가 하나로 묶였습니다.
한도와 금리는 취급 금융회사와 신청자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편으로 취급 업권이 모든 금융업권으로 넓어져 회사마다 조건이 다릅니다. 오늘 기준 숫자는 1397이나 '서민금융 잇다' 앱의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지점 창구에서도 그 자리에서 알려줍니다.
두 상품 중 무엇이 맞는지는 본인이 고르는 것이 아니라 심사에서 갈립니다. 창구에서 "햇살론 상담을 받고 싶다"고만 말하면 조건에 맞는 쪽으로 안내합니다. 물어보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내 소득과 신용평점으로 어느 쪽이 되는지, 그 경우 한도와 금리가 얼마인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우대가 붙는지.
은행 창구와 장사 자금: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취급하는 서민 대상 신용대출입니다. 연소득 4천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면 대상입니다. 금리는 연 10.5% 이하로 은행마다 다르고, 한도는 최대 3,500만원 안에서 은행이 자율로 정합니다. 2035년까지 한시 운영합니다.
취급하는 곳은 국민·우리·신한·하나·SC·농협·기업·수협·부산·아이엠뱅크·경남·광주·전북·제주·카카오·토스뱅크 열여섯 곳입니다. 1년 이상 성실히 갚은 이용자에게는 긴급생계자금이 500만원 안에서 따로 열립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자녀·다문화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부양자, 청년층, 고령자, 장애인, 금융교육 이수자는 금리 우대 대상입니다.
미소금융은 성격이 다릅니다. 제도권 금융을 쓰기 어려운 사람에게 창업·운영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빌려줍니다. 창업자금은 최대 7천만원(생계형 차량은 2천만원), 운영자금은 2천만원(프리랜서 1천만원), 시설개선자금은 2천만원이고 금리는 연 4.5% 수준입니다. 상환은 창업자금이 최대 6년, 운영·시설자금이 최대 5.5년입니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이하,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자가 대상입니다.
2026년 3월 31일부터 세 상품이 더 붙었습니다.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인 미취업·취업초기 청년에게 최대 500만원을 연 4.5%로 빌려줍니다. 34세 이하 자영업자는 운영자금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고 거치기간이 6개월에서 2년으로 길어졌습니다. 신청은 1397로 예약한 뒤 전국 163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받습니다.
겹쳐 쓸 수 있나, 그리고 왜 떨어지나
성격이 다른 상품은 겹칠 수 있습니다. 다만 총부채가 늘면 다음 심사에서 불리해지고, 같은 계열인 특례보증과 일반보증은 한쪽을 쓰고 있으면 다른 쪽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겹쳐 쓸 생각이라면 신청 전에 1397에 지금 보유한 정책자금을 대고 물어보시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떨어지는 이유는 대체로 몇 가지로 모입니다. 앱에서 심사 전에 자동으로 거절되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은 나왔는데 금융회사 자체 심사에서 막히는 경우, 국세·지방세 체납이나 금융질서문란정보가 남아 있는 경우, 소득 증빙이 안 되는 경우입니다. 보증 승인과 대출 실행은 다른 단계입니다. 그것을 알고 가셔야 두 번 실망하지 않습니다.
준비물은 미리 떼두세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정부24 또는 주민센터), 재직을 보이는 재직증명서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소득을 보이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나 소득금액증명원(홈택스 또는 세무서)입니다. 자격득실확인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The건강보험' 앱·무인민원발급기·정부24에서 뽑습니다. 콜센터 1577-1000의 상담사 발급은 만 65세 이상이나 등록 장애인만 됩니다. 사업자라면 사업자등록증명과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을 함께 준비하시면 됩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라면 수급자증명서, 장애인증명서, 한부모가족증명서 같은 서류를 반드시 같이 챙기세요. 이 서류 한 장이 금리를 바꿉니다. 서류는 발급일이 오래되면 다시 떼오라고 하니, 방문 전날 새로 뽑는 편이 두 번 걸음보다 낫습니다.
이미 불법사금융에 걸려들었다면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입니다. 사례금·할인금·수수료·공제금·연체이자·체당금 등 이름이 무엇이든 대부와 관련해 업자가 받는 돈은 전부 이자로 봅니다. 담보권 설정비용과 신용조회비용만 빠집니다. 선이자를 미리 뗐다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을 원본으로 놓고 이자율을 따집니다. 이를 넘는 약정은 초과분이 무효이고,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넘게 낸 이자는 그냥 사라지지 않습니다. 초과 지급한 이자 상당액은 원본에 충당되고, 충당하고도 남으면 돌려달라고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대부업법 제8조 제5항). 등록하지 않은 업자와 맺은 이자 약정은 아예 무효라 상사법정이율도 법정이자청구권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으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신고와 상담은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 1332, 대한법률구조공단 132입니다. 금융감독원 누리집(www.fss.or.kr)의 민원·신고 메뉴 안 불법금융 신고센터에서도 접수합니다.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은 소득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고, 변호사가 채무자를 대신해 추심에 대응합니다. 반환청구·손해배상·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이나 개인회생·파산 같은 소송대리는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면 지원됩니다.
협박이나 신변 위협이 있으면 112입니다. 가족과 직장에 알리겠다는 말에 눌려 다른 곳에서 돈을 더 빌리는 것이 가장 나쁜 선택입니다. 그 순간 갚을 곳이 하나 더 늘어날 뿐입니다.
